얼마 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오래된 과거에) iOS6에 관한 리뷰를 진행하면서 Passbook 어플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였다. 그 당시에는 Passbook 어플에서 사용가능한 어플이 매우 적고 국내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덧붙여 말했던 것이 멤버십 카드를 Passbook 어플에 넣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겠다고 하였는데 오늘은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Passbook에 Membership 카드들이 뙇!
사실 이러한 용도로 만들어진 어플들은 몇 가지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아니면 말고), 나의 경우에는 '올레마이월렛' 이라는 어플을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KT에서 만든 어플이며 꽤나 많은 제휴 멤버십 카드들을 이 어플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Passbook 어플을 사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올레마이월렛 어플과 비교를 통해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봐야겠다.
1. Passbook에 멤버십 카드 넣기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꽤나 많은 방법으로 Passbook 어플에 멤버십 카드를 넣을 수 있는 듯하다.(이 또한 아니면 말고..) 그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듯하고 상당히 쉬워보이는 방법은 mypassbook이라는 업체(?)를 통해서 하는 방법이다.
적절히 QR코드를 인식하자!
mypassbook.co.kr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QR코드를 볼 수 있다. 적절한 어플을 사용하여 QR코드를 인식한 후 'Safari'로 해당 웹페이지에 접속을 하자.
접속을 하고 나면 위와 같은 페이지를 볼 수 있는데 발급하려는 멤버십카드를 선택한 후 이름, 이메일, 회원번호를 넣고 발급하기를 누른다. 이 때 입력하는 메일 주소는 해당 멤버십에 대한 이메일이라기 보다 멤버십 패스가 발급되었다는 알림 메일을 받기 위한 메일 주소이다.
mypassbook을 통해 발급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발급하기를 누르면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발급된 패스를 확인할 수 있고 우측상단에 '추가' 버튼을 누르면 Passbook 어플에 멤버십카드가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올레마이월렛?? Passbook??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비교적 간단하게 Passbook 어플에 멤버십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기본앱인 Passbook 어플을 사용하면 되고 안드로이드의 경우 Passbook 어플을 따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기존에 쓰고 있던 올레마이월렛을 쓸 것인가? 아니면 Passbook을 쓸 것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각각의 어플이 포기하기 힘든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난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 결코 어느게 더 낫다 라고 말할 수가 없기에 두 어플의 장점들을 적는 정도로 끝내고 선택은 여러분에게 맡기겠다.
1. 올레 마이월렛
a. 보기 쉬운 리스트
보통 이러한 어플들에는 단순히 한 두장의 멤버십 카드가 아니라 여러장의 카드를 넣기 마련이고 그 수는 보통 증가하는 일은 있어도 줄어드는 일은 드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레 마이월렛의 UI(?)는 Passbook 어플에 비해 상당히 보기가 편하다.
위와 같은 두 가지 방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카드들을 볼 수 있다. Passbook 어플에 비해 가독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 글의 처음에 나온 Passbook 어플 사진은 적당한 타이밍에 스샷을 찍은 것이지 실제 Passbook 어플에서는 카드 한장 한장단위로 볼 수 있으며, 특정 카드를 찾으려면 좌.우로 넘겨서 카드들을 일일히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b. 포인트 조회 가능
카드를 선택한 모습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바코드는 가렸다) 올레 마이월렛의 경우 카드를 선택하면 그 카드에 대한 포인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올레마이월렛 뿐만 아니라 비슷한 기능의 다른 어플들(스마트 월렛 등)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바로 확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약간은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인데, 포인트 실시간 조회를 위해 데이터 접속이 필요하다. 사실 그 소비량은 크지 않아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행야나 외국에서 어플을 사용한다면 약간은 문제가 될 수도 잇을 것 같다. 물론 외국에서 국내 멤버십 카드를 사용할 일이 있을지는 의문이기는 하다.
c. 개별 카드 추가 가능
어떻게 제목을 적어야 할지 잘 몰라서 이렇게 적기는 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런 기능을 하는 대부분의 어플들은 추가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올레 마이월렛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리스트에 없는 카드들을 사용자 임의로 추가할 수 있다.
영풍문고 카드를 추가한 모습
예전엔 올레마이월렛에 영풍문고 포인트 카드가 등록이 되지 않아서 임의로 추가하여 사용하였다.(사실 추가만하고 사용은 하지 않았다.) 바코드가 있는 카드들의 경우 바코드 사진을 찍어서 바코드를 등록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d. 보안카드 사용
사실 올레 마이월렛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난 아직 구시대의 사람이라 OTP를 사용하지 않고 보안카드를 사용하는데(OTP에 비해 편한 점이 있다.) 보통 보안카드를 집에 두는 편이지만 간혹 밖에 나가서 폰뱅킹을 한다거나 학교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는 경우를 위해서 일일히 지갑에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번거롭다.(지갑이 무거워짐) 올레마이월렛에서는 보안카드를 등록할 수 있고 보안카드의 경우 멤버십카드와 달리 비밀번호를 설정해서 입력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
2. Passbook
사실 Passbook의 장점은 딱히 사진을 찍어가면서 표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올레 마이월렛에 비해 상당히 가볍고 접근성이 좋다. 올레 마이월렛의 경우 '어플을 실행해서 멤버십 카드라는 메뉴를 고른 후 원하는 멤버십 카드를 찾는다.' 라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반면 Passbook의 경우 '어플을 실행하고 원하는 멤버십 카드를 찾는다.' 라는 두 가지 단계를 거친다. 원하는 카드를 찾는 과정은 좀 더 복잡할 수 있으나 한가지의 카드를 주로 쓴다면 켜기만 하면 해당 멤버십 카드로 연결이 된다.
포인트 조회는 되지 않지만 여타의 어플들에 비해 상당히 가볍다. (그럴 수 밖에 없겠지..)
이제 종합해보자. 시중에는 분명히 이런 기능을 하는 어플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올레 마이월렛의 경우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포인트 조회와 보안카드 사용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보안카드 사용은 많이 쓰고 있는 '스마트 월렛'이라는 어플에도 없는 기능이다. 반면 Passbook을 사용하는 경우 멤버십 카드를 등록하기 위해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하는 번거로움과 여러장의 멤버십카드가 있을 경우에 원하는 카드를 찾는 일이 복잡할 수 있으나 상당히 가볍다. 특히 대부분의 경우 포인트 사용이 아닌 적립을 하는 나의 경우에는 굳이 포인트를 조회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Passbook 어플을 사용하고, 보안카드 사용을 위해 올레 마이 월렛을 쓰는 경우가 많다.
앞서 말했듯이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이 두 가지 방법 외에도 분명히 비슷한 기능을 하는 어플들이 있고, 그 중에는 이 어플들보다 좋은 것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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