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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012. 11. 5. 06:26

 

사진 출처 : MS 홈페이지


 지난 10월 26일 윈도우 8이 나왔다. 도무지 알 수 없는건 처음 사용자용이 판매되지 않은 점이기는 하지만 어쨌건 나왔다. 기존 윈도우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용 DSP 버전을 4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2012년 6월 이후로 OEM을 통해 윈도우 7 정품을 구매한 사용자들의 경우 프로모션을 통해 16,300원이라는 (기존의 M$사의 소프트웨어 가격에 비하면 )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용이 아닌 경우 적절히 자알 윈도우 8 DVD를 구해 설치를 한 후 레지스트리를 잘 조절하면 75,000원에 살 수 있다고도 한다.

 최근 논란(?)이 된 것은 최근 구매자에 한해서 적용되어야할 프로모션키를 발급 받는 과정에서 시리얼키 등을 요구하지 않고 바로 발급이 되는 문제가 발생(?)해서 누구나 16,300원에 구매를 할 수 있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아직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다른 문제는 업그레이드용 제품을 구매한 후 DVD 혹은 USB를 사용하여 클린 설치를 할 경우 발급받은 시리얼이 업그레이드용이라 인증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건 약간의 구글링을 통해 누구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나도 윈도우 8을 구매하여 패러렐즈에 깔았다. 윈도우는 역시 클린설치가 정석(?)이기에 이것저것 백업할게 많은 데스크탑에 설치하기는 부담스럽다. 패러렐즈의 경우 설치를 한 후 아니다 싶으면 기존 윈도우 7 pvm 파일을 사용하여 언제든 돌아갈 수 있기에 일단 지르고 봤다. 설치를 했으니 이제 리뷰를 해보도록 하자.(라고 말은 했지만 내가 이 거대한 덩어리를 다 리뷰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하다.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1. UI


 처음에 첨부한 사진을 보면 혹은 윈도8 광고들을 보면 이게 뭔가 싶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기존의 데스크탑 화면은 안 보이고 이건 뭔가 싶은 아이콘들만 잔뜩 있는 화면이 나타나니 말이다.


윈도우 시작 화면(이게 멍미?)


 실제로 부팅을 해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물론 세부 아이콘들의 위치는 사람마다 다르게 조절할 수 있다.) 저기서 데스크톱이라고 적힌 버튼을 누르면 우리가 매우 익숙한 윈도우 운영체제의 화면으로 전환이 된다. 다만 기존의 시작버튼이 데스크탑에 없다. 그리고 다시 저 화면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참으로 많이 바꼈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알 수 없을 정도이다.(실제로 외국의 누군가는 아버지에게 데스크탑 화면에서 다시 시작화면으로 돌려보시라고 했고 그 아버지는 30여분간 씨름하다가 못했다는 얘기도 있다.) 

 변화는 늘 고된 일이지만 이번엔 일어난 기본 UI에서의 변화, 시작버튼의 부재는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어서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

 아, 데스크탑에서 시작화면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간단하게는 키보드의 윈도우키를 누르면 된다. 혹은 마우스를 화면 우측 상단 모서리로 보내면 오른쪽에 뭔가 메뉴가 뜨는데 그 중에 시작을 누르면 된다.

 윈도우 8의 UI는 기존 윈도우와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시작화면이 데스크탑용이라기보다는 태블릿에 적합한 느낌이다. M$에서 태블릿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조작


 조작 방법 또한 약간 태블릿 스타일로 바뀐 것 같다. iOS를 사용하는 제품들을 보면 홈버튼을 통해 메인 화면으로 돌아감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제품도 비슷하다. 윈도우 8은 이 기능을 키보드 시작버튼으로 바꾸었다. 데스크탑 화면에서도 시작버튼을 누르면 시작화면으로 전환이 된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많은 기본 앱들 혹은 태블릿용 전체 화면 어플들에서도 시작버튼을 누름으로써 시작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우스를 오른쪽 위로 보내보자!


 또한 데스크탑 화면에서는 앞서 말했듯이 마우스를 화면 우측 상단 모서리로 가져가면 뭔가 메뉴가 나타나 그걸 통해서 설정 및 여러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왼쪽 위로 올리면 최근 사용한 다른 앱들이나 화면으로 전환이 가능한 버튼(?)이 활성화된다. 또한 왼쪽 아래로 보낼 경우 시작 화면으로 가는 기능이 있다. 방금 다시 확인한 바로는 이런 핫코너는 데스크탑 모드뿐만 아니라 다른 전체화면 앱(태블릿 스타일의 앱)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나의 경우 윈도우를 패러렐즈에서 돌리고 있는데 우측 상단 모서리로 마우스 커서를 보내면 맥에서 설정한 핫코너가 활성화 된다. 그래서 사실상 사용이 어렵다.. 물론 이걸로 M$를 질책할 생각은 없다. 각 회사들이 자신들이 만든 OS가 가상환경에서 돌아가는 경우를 고려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이런 변화는 처음에는 조금 어렵지만 사용자들이 익숙해진다면 상당히 편한 기능이 될 것이다. 다만, 기존 윈도우들 모두에서 있어왔던 시작버튼을 없앤 것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다. 흔치는 않지만 사용자들은 시작 버튼을 눌러 최근에 새로 설치한, 혹은 기존에 설치했던 프로그램들을 찾아서 실행을 시켰다. 물론 바뀐 시작화면에서도 자신이 설치한 프로그램들을 찾을 수는 있지만 기존의 작업화면을 모두 덮어버리는 상태는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권한을 줘서 시작버튼을 사용한 기존의 모드와 지금의 시작화면 둘 중 어느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배려는 없는 것이 좀 아쉽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많은 태블릿용 어플들을 사용하는 방식도 너무 태블릿 사용자들만을 고려한 것 같다. 이 태블릿용 어플들은 태블릿 뿐만 아니라 데스크탑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어플들을 끄는 방식은 상당히 불편하다. 기본적으로 키보드의 시작버튼을 눌러 시작화면으로 돌아간 후 데스크탑으로 돌아가거나 앞서 말했듯이 화면 좌측 상단의 핫코너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런식으로 어플들을 끄게 되면 완전히 꺼지는 것이 아니라 백그라운드에서 돌고 있다. 백그라운드에서 도는것도 끄는 방법은 화면 제일 상단으로 마우스를 옮기면 커서가 손바닥 모양으로 바뀌는데 이 때 드래그를 해서 화면 가장 아래로 내려놓아야한다. 상당히, 그리고 매우 태블릿을 겨냥한 방식이 아닐 수 없다. 터치펜이나 손을 사용하면 화면을 스윽하고 지나치면 되는 정도로 편한 동작이지만 이 동작을 마우스로 하려고 하면 매우 불편하다.

 

 윈도우 7(혹은 이전 제품)에서 윈도우 8으로의 변화는 상당히 많은 조작법상의 변화를 요구한다. 일부는 태블릿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편한 방식의 조작이 될 수도 있지만 데스크탑에서 쓰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방식이다. 또 일부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너무 힘든(?)변화를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니 너무 불편해진 것 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런 변화를 통해 개선된 점들도 분명히 있다.



3. 개선된 점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니 만큼 분명히 개선된 점들도 있다.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다양한 기본앱들의 추가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윈도우 제품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Adobe Reader라는 프로그램이 매우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 pdf 파일을 열어주는 그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윈도우에서는 자체 pdf 뷰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기능을 하는 어플들이 추가되었다. 어플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러한 앱들 또한 다분히 태블릿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기본앱들이 많다!


 위 화면에서 보이는 것들 중 Mac Apps와 한글 관련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으로 있는 것들이다. 다분히 태블릿에 적합한 어플들이기도 하고 실로 그러하지만 데스크탑모드에서도 pdf 파일을 열면 해당하는 어플이 자동으로 켜진다.


 두 번째로 얘기할 것은 사실 개선된 점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끄럽기는 하다. 바로 iso파일의 마운트 및 CD/DVD 굽기가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건 윈도우 7이 나올때부터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기능인데 대체 왜 윈도우 7에서 지원을 안 했던 것인지 모르겠다. 더이상 가상드라이브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가 없다.(개인적으로는 가상 드라이브를 위한 프로그램에 상당히 기분 나쁜 스토리가 있다.) 아무튼, 당연히 추가되어야했을 기능이 추가된 것이지만 어쨌든 개선된 점은 개선된 점이다.


 세 번째로 얘기할 것은 접근의 편이성이다. 사실 말을 어떻게 적어야할지 고민이 되지만 접근의 편이성이라고 얘기를 해두자. 앞서 조작을 보면 맥에서 '핫코너'에 해당하는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이런 변화가 너무 근본적인 것을 뒤흔들어 놓아 불편한 점도 있지만 이를 통해 분명히 좋아진 점이 많다. 특히 제어판이나 다양한 컴퓨터 환경 설정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 점이 있다. 


이런 것들이 찾기 쉬워졌다.


 기존 윈도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간혹 발생하는 버그들을 해결하기 위해 구글링을 하고 시작-설정-제어판-~~~~~ 라고 하는 것들을 찾아봤을 것이다. 이 때엔 항상 그런 세부적인것들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엔 이런 환경설정에 대한 접근이 매우 쉬워졌다. 오른쪽 상단의 핫코너를 통해서 나타나는 아이콘들 중에서 설정을 클릭해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상당히 사용이 편해짐을 알 수 있다.


 이런 것들 외에도 탐색기(?)에서 이전 디렉토리가 아니라 상위 디렉토리로 올라가는 버튼이 생긴 것 등 소소하게 개선된 점들도 있다. 



4. 호환성


 호환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나누어 얘기를 해야겠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존 프로그램들과 OS의 호환성문제이다. 사실 이 부분을 내가 논하기는 좀 애매한 입장이기는 하다. 내가 노트북에서 윈도우를 쓰는 이유는 단지 한글파일로 된 공문 작성 및 수정, 인터넷 뱅킹, 쇼핑이 전부이다. 즉,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매우 한정적이다. 그렇기에 과연 내가 호환성에 대해 논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적어도 내가 쓰는 용도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은행 웹페이지도 잘 되고, 인터넷 쇼핑도 잘 되고, 한글 2010을 사용하는데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렇기에 기존 프로그램들과 OS 사이에 호환성의 문제는 없다. 라고 결론을 내리면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

 내가 직접적으로 파악한 문제는 없지만, 호환성의 문제가 아주 없지는 않은 것 같다. 큰 문제는 아닐지라도 클린설치가 아니라 윈도우 7(혹은 이전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우 8을 설치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기존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아 지웠다가 다시 설치를 하니 제대로 된다는 제보가 있었다. 그 외에는 크게 호환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아직 듣지 못했다. 다만 전문성을 요하는 일부 소프트웨어들은 아직 지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볼 뿐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다루어야 할 호환성은 무엇인가.. 바로 태블릿 어플들과 데스크탑 모드의 호환성이다. 실제로 일부 기본 프로그램들의 경우 태블릿용과 데스크탑용이 별개로 존재한다. 가장 큰 예는 IE일 것이다. 시작화면에서 볼 수 있는 Internet Explorer 아이콘을 클릭하면 태블릿용 IE가 열린다. 이 IE는 기존의 IE와는 매우 다르다. 우선 공인인증서도 ActiveX도 지원을하지 않을뿐더러, 주소표시줄이 화면 하단에 존재한다. 이런점에서 볼 때 태블릿용과 데스크탑용은 일관성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호환성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이 태블릿용 IE는 상당히 애매하다. 주소표시줄은 기본적으로 가려져서 화면 전체에 웹페이지만 나타나는 것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난 아직도 이 주소 표시줄을 어떻게 불러내는지 모르겠다. 그저 Alt-D를 눌러 주소를 적으려고 하면 나타나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또한 새 탭을 추가했을때 추가된 탭들을 전체적으로 보는 방법도 잘 모르겠다. 찾아보면 나오기는 하겠지만 직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호환성이 안 좋은 이유를 얘기해보자. 다시 IE를 예로 들어 얘기를 하면 태블릿 모드에서 보고 있던 웹페이지를 데스크탑 모드로 보기 위해서 거치는 과정이 묘하게 많다. 


묘하게 복잡하다.


 우선 어떻게 자알(정말 아직도 모른다.) 주소표시줄이 나타나게 한 후 '페이지 도구'아이콘을 누른 후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보기'를 클릭해야한다. 굳이 두번의 클릭질이 필요한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한 가지 의문이 드는 또 다른 호환성의 문제는 태블릿용으로 나오는 MS 오피스에서 작성한 문서(혹은 다른 어떤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파일)이 데스크톱에서 완벽하게 호환이 될것인가 하는 점이다. 애플의 경우, 아직도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맥에서 작성한 키노트 파일의 경우 iOS에서 열려고 하면 약간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다. 과연 M$는 이런 문제가 없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5. 무게


 여기서 적어놓은 무게는 '내 맥북은 2.06kg입니다.' 할 때의 그 무게는 아니다. 당연하게도 리소스의 문제이다. 


시스템 요구 사항


MS에서 공식적으로 적어놓은 시스템 요구사항이다.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요구사항이 낮다. 심지어 메모리의 경우 2GB라고 적혀 있지만 1GB에 설치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빠릿하게 작동했다고 한다.) CPU의 경우 6년전 펜티엄 4에서도 아무 문제 없을 정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단순히 데스크탑뿐만 아니라 태블릿 제품들에서도 사용해야되는 제품이니 가볍게 나온 것 같다. 실제로 나도 기존 윈도우 7의 경우 2GB의 메모리를 할당했는데 지금은 1.5GB만 할당했음에도 속도면에서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6. 총평


 이제 특별한 것도 없었고 너무나 부족했던 리뷰를 마무리해보자.


 한 번 걸쳐서 명작을 (혹은 망작을) 내놓는 M$, 성공한 윈도우 7 이후 망작을 내놓을 타이밍에 나온 윈도우 8은 과연 망작일까? 혹은 그간의 얘기를 무시하고 명작을 내놓았을까??

 우선, 명작이 될것 같지는 않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 기존의 시작버튼조차 없애는 변화이다.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조금 더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함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M$에서 차차 비중을 둘 것이라고 예상되는 태블릿 시장을 노리는 많은 시도는 인정해야겠다. 물론 아직까지는 도전을 해 보는 느낌이기에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도전을 통해 다음에는 많은 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다음'은 단순히 다음에 나올 새로운 윈도우 뿐만 아니라 윈도우 8 업데이트도 포함되기를 기대해본다. 

 분명히 아쉬운 점들도 많기는 하지만 망작은 아닐 것 같다. 적어도 비스타급의 망작은 절대 아닐 것이다.(그렇게 되기도 힘들겠지...) 


 윈도우 8에 대한 간략한 평을 적어 보면, 우선 상당히 과도기적인 아이템인 것 같다. 추후에 비중을 둘 태블릿과 기존의 데스크탑. 그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OS를 만들기 위한 중간 과정에 있는 것이다. 다만 아직 그 과정에서 기존의 약세(?)였던 태블릿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들을 반 강제적으로 태블릿 모드로 유도하는 등 유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또한 아직은 태블릿과 데스크탑을 동시에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기에 주변 지인들에게 농담삼아 '밥과 고추장이 따로 노는 비빔밤 같다.' 라고 말하곤 한다. 


 어찌 되었건, 이번 윈도우 8을 계기로 태블릿 시장이 좀 더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하며, 태블릿 제조사들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경쟁에서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인프라가 많이 갖춰진 윈도우가 더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M$의 행보와 추후에 나올 윈도우 제품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여야겠다. 지금의 윈도우 8은 데스크탑 유저들을 위한 OS라기 보다는 터치가 되는 노트북에 제일 특화(?)되어 있는 제품인 것 같다. 

Posted by LazyG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