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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2012. 10. 13. 14:27

커피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기때문에 집에도 이런 저런 커피 관련 용품이 잔뜩 있다.(더 사고 싶은 것들도 많다)


현재 소지하고 있는 커피관련 용품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쉽게도 에스프레소를 즐기기 위한 커피 용품이 없다.(모카포트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은 다르니..) 예전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고 싶은 생각은 많았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대도 좀 높고, 사용방법도 좀 번거로울 것 같아 차일피일(그게 3년) 미루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다 최근에 TV 광고들을 통해 캡슐 머신에 대해 알게 되었고, 최근엔 연구실에서 사용중인 캡슐머신에 반해 캡슐 머신에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Nespresso에서 새로운 머신인 Nespresso U가 출시되면서 체험단 이벤트를 하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난 될놈이니까' 라는 근자감을 가지고 체험단을 신청하였는데 역시나 난 될 놈이어서 3차 체험단으로 선정이 되었다. 조만간 이 Nespresso U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한다.(사실 이 글에서 적으려고 했다..)



 오늘은 본격적인 커피머신 리뷰에 앞서, 캡슐커피에 대해 주절거려봐야겠다.


최근 구매한 캡슐들. 캡슐이 많으면 부자가 된 느낌이다.




1. 가격


 캡슐 커피의 가격은 회사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또 같은 회사라도 제품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내가 사용하는 Nespresso의 경우 캡슐 하나의 가격은 캡슐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900원정도이다. 


Nespresso에서 판매중인 캡슐들. 종류도 다양하고 제품에 따라 가격도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출처 : Nespresso Club 웹 페이지)


 일반적인 카페에서 파는 커피들(아메리카노 기준)이 싸게는 1,500원에서 비싸게는 5,000원(혹은 그 이상)까지 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커피를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한잔에 1,000원 정도의 가격은 싸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내가 주로 커피를 구매하는 사이트에서 원두 기준으로 100g에 6~7,000원이고 한잔에 들어가는 커피양을 생각하면 한잔 가격은 캡슐 커피보다 더 싸다. 생두를 직접 로스팅 해 먹는 사람의 경우 이것보다 더 쌀것이다. 생두를 볶아 먹는 친구 말로는 하루 한잔씩 마실 경우 한달에 1~2만원정도의 커피값이라고 하는데 캡슐 커피를 하루 한잔씩 먹으면 한달에 25,000원에서 대략 3만원정도이다.

 이렇게 보면 조금 비싸지 않은가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싶다. 그 이유는 캡슐 커피의 두번째 특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2. 보관기간


 원두의 경우 보관 방법이나 분쇄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분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2~3주 이상 보관할 경우 그 맛과 향을 잃어버리기 쉽다. 분쇄를 한 경우 그 기간은 훨씬 짧아진다.

 나 같은 경우 보통 배송비 절감을 위해 200g씩 원두를 구매하는데, 집에서 커피를 열심히(?) 마시더라도 평일에는 바빠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원두 소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이 제법 지나 맛과 향을 잃어버려 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를 고려하면 한잔당 가격이 500원 이하는 결코 안된다. 즉 캡슐 커피의 가격이 비싸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캡슐커피의 경우 밀봉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유통기한이 상당히 길다. 최근에 구매한 캡슐의 경우 약 1년정도의 오랜 기간동안 유지가 된다고 적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를 한 후 맛이나 향이 변해 못 먹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3. 편의성


 캡슐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편의성이 아닐까?!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맛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평일에 커피를 잘 못 마시는 이유 중 하나는 집에 있는 커피 관련 용품들의 사용이 상당히 번거롭다는 데에 있다. 커피를 분쇄하는 과정의 시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지만 제품들을 사용하고 세척을 하는 데에도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모된다.

 모카포트의 경우 녹이 스는 걸 막기 위해서 사용한 후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려 물로 잘 씻어 건조를 시켜줘야하고 더치드립의 경우 내리는 데에만도 세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냉장고에서 사흘정도는 숙성을 시켜야한다. 프렌치프레스의 경우 망에 커피 가루가 끼는 경우가 허다하여 세척에 번거로움이 많고 비교적 쉬운 드립의 경우도 꽤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한다.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는 더더욱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생기는 찌꺼기도 자알 처리를 해야한다.

 반면 캡슐 커피의 경우 상당히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Nespresso U의 경우 정말 두 손가락만으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커피를 내린 후 커피 찌꺼기가 가루상태가 아니라 처리하기도 쉽다.



4. 맛


 개인차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맛인 것 같다.

 원두의 경우에도 개개인이 좋아하는 커피는 매우 다르다. 어떤 사람은 신맛이 나는 커피를, 어떤 사람은 단맛이 나는 커피를, 또 어떤 사람은 구수한(?) 커피를 좋아한다. 뿐만 아니라 커피 산지에 따라, 로스팅 방법에 따라, 분쇄정도에 따라, 커피를 추출한 방식에 따라 커피 맛은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처음 즐기려는 사람들은 커피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캡슐 커피의 경우 이런 문제점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블랜딩을 했을 것이고 같은 제품의 경우 일정한 분쇄정도를 가지고 있으며 추출방식은 기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보장한다. 또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개개인이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5. 총평(?!)


 일정 수준 이상의 커피를, 취향에 따라 상당히 편리하게, 그리고 카페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캡슐 커피는 상당히 좋은 제품 같다.

 물론 가끔은 편한 캡슐 커피가 아니라 직접 커피 한잔을 준비하는 데에 드는 시간과 정성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다.



 사실 Nespresso U에 관한 리뷰를 할 목적으로 시작한 글인데 캡슐커피에 대한 글이 길어져서 일단은 여기까지만 적어야겠다.


조만간 리뷰합니다! 정말로!


 조만간 Nespresso U 리뷰가 올라올 예정입니다.(사흘 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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